HOXY... 이런 경험할지도...?
큰맘 먹고 스페인 타파스(tapas) 바에 갔는데
앉을자리도 없고,
메뉴도 안 주고,
다들 뭔가 바쁘고 자유로운 분위기…
"여기서 뭐 어떻게 해야 하지?”
“내가 뭘 잘못하고 있는 건가?”
"외국인인 거 티 날까 봐 물어보기도 그렇고..."
이런 느낌,
처음 가본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겪을 것 같지 않나요?
(혹은 겪었을지도?)
그런데 이건 우리가 잘못한 게 아니라,
미처 몰랐던 문화 차이 때문이래요.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스페인 현지인들만 안다는🫢
타파스 바를 이용하는 7가지 팁을 준비했습니다.
준비되셨나요? VAMOS!
‘타파스 바’는 상술!
스페인 사람들은
굳이 ‘타파스 바’라는 말을 쓰지 않는데요.
왜냐면 거의 모든 바가 타파스를 팔기 때문이래요.
그래서 간판에
‘Tapas’라는 말이 강조된 곳은
현지인보단 관광객 타깃일 가능성이 크대요.
예를 들어,
“Tapa Tapa" 같은 간판을 보면
의심부터 하셔야 한다는 거죠.
현지 느낌을 원한다면
‘Bar’, ‘Tasca’, ‘Casa Paco’처럼
단순하고 지역적인 이름을 선택하셔야 한다고 해요.

바가 여러 개?
스페인 바의 종류는 생각보다 다양한데요,
겉보기엔 다 똑같아 보여도
운영 시간, 분위기, 메뉴 체계가 다릅니다.
Bar: 음료+간단한 음식 (서서 먹기 가능)
Cafetería: 아침 중심, 점심까지만 운영
Taberna/Tasca: 전통적인 분위기의 소규모 바
Mesón: 시골 식당 느낌, 가족 단위 방문 많음
Restaurante: 포멀하고 정식 메뉴 중심
이런 구분은 간판으로 명확히 드러나지 않고,
현장 분위기와 동선 구조를 읽어야 파악할 수 있다고 합니다.
(여기서도 눈칫밥..😅)

현지인처럼 즐기기 위한 실전 팁!
자, 그렇다면 우리가 현지인처럼 즐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하나씩 보겠습니다.
1. 자리는 선착순!
타파스 바는 예약이 거의 안 된다고 해요.
(좌식, 입식 모두 해당됩니다.)
공간이 없으면
곧 일어날 것 같은 사람 뒤에
자연스럽게 대기하는 게 일반적이래요.
2. 주문은 각자 알아서
메뉴판은 테이블, 벽, QR코드, 냅킨꽂이, 칠판 등에 있다고 해요.
우리나라나 다른 나라처럼 직원이 먼저 와서 메뉴를 주는 경우는 드물대요 :(
(대문자 I는 힘드네요🫠)
메뉴가 안 보이면 주변 사람에게 "¿Tienes la carta?(메뉴 있어요?)"라고 물어보면 된답니다.
3. 음식은 조금씩, 나눠서
한국처럼 한 번에 여러 개를 시키는 건
현지인에게는 과하다고 해요.
보통 2~3개 먼저 시켜보고
좋으면 추가 주문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여기저기 옮겨 다니면서 술을 마신다고 합니다.
마치 2차, 3차 같은 느낌이라 신기하네요 ㅎㅎ
4. 지역마다 음식을 지칭하는 단어가 다르다
도시마다 음식을 부르는 단어가 달라서
미리 지역별 용어를 알아두면 훨씬 수월한 건 당연하겠죠?
예를 들면,
마드리드: ración (1인용보다 큼), media ración
세비야: tapa / media ración / ración
바스크 지방: pintxo (개별 안주형)
전국 공통: tosta (빵 위에 재료 얹은 오픈샌드)

5. 계산은 한 번에, 팁은 소액 현금
먹는 중간중간 계산하지 않고 나갈 때 한꺼번에 한다고 해요.
나갈 때, “La cuenta, por favor(영수증 부탁합니다.)”라고 하시면 됩니다.
종종 직원이 “뭐 드셨어요?”라고 묻는 경우도 있대요.
이건 한국과 비슷하네요?ㅎㅎ
미국처럼 스페인도 팁을 줘야 하는데요,
카드 결제 시에는 추가 금액으로 주기보단
그냥 동전 몇 개 남기면 된다고 합니다.
6. 직원은 알아서 와주지 않는다
타파스 바에서는
직원이 계속 순회하면서 주문받지 않는대요.
그래서 직접 가서 요청하는 게 기본이라고 합니다.
“Perdona(실례하겠습니다.)”라고 말하고 용건을 말하면 된대요~
영어의 pardon과 비슷해서 흥미롭지 않나요? (아닌가?ㅎ)
7. 운영시간은 꼭 확인!
가게마다, 지역마다 다르겠지만 보통은
점심: 13:00–16:00
저녁: 20:00 이후
라고 합니다.
(18시쯤 가면 아직 오픈하지 않은 경우도 많다고 하니 주의!)
**Google에 ‘12:00–00:00’이라고 떠도
커피만 가능한 시간이 있을 수 있다고 하니 꼭 확인해 보세요!

정리!
‘Tapas Bar’ 간판보다 현지인 느낌 나는 곳으로!
자리는 선착순!
메뉴는 직접 찾기!
주문은 2~3개씩 천천히!
지역마다 메뉴 용어 다르니 확인!
계산은 나갈 때, 팁 꼭 주기!
직원 호출은 직접! (진동벨 찾지 마세요 ㅋㅋㅋ)
점심·저녁 외 시간은 주방 비운 경우 많음!
오늘은 스페인의 타파스 바 문화를 알아봤습니다.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혹시 여행을 갔을 때
당황하지 않고,
외국인 티 내지 않고,
엘레강스하고 고급지게~
스페인의 술문화를 즐기기 위해서라도
여행 전에 한 번 읽어보시면 좋겠죠?😉
(제발 그래주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MUCHAS GRACÍ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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